도비는 어릴 때부터 장이 예민해서 간식 한 개를 더 먹여도 쉽게 무른 변을 보고 고기를 직접 구워서 먹이면 췌장염 직전까지도 가곤 했습니다. 매번 반복되는 병원행에 결국 최대한 간식을 안 주면서 가끔씩 아주 적은 양만 급여해왔는데 요즘 유산균을 먹으면서 장이 튼튼해지는 것 같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1. 소개
펫모이스는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. 펫모이스의 브러쉬, 하네스, 유산균을 접해보았지만 제일 만족스러운 건 바로 유산균입니다. 유산균은 단순하게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거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원리가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영양제가 되기도 합니다. 면역세포의 70% 정도가 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이 튼튼해지면서 면역도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.
2. 스펙
제품명 : 펫모이스 강아지 고양이 유산균 30포
원산지 : 한국
구성 : 30포 (1포 2g)
ㅁ 높은 기호성
ㅁ 200억 마리 유산균 > 80억 유산균 보장
ㅁ 합성 성분 無 > 100% 천연 재료
ㅁ 휴멍그레이드급 원료
ㅁ 미국 생유산균 (항공 직배송)
ㅁ 개별 파우치 포장
* 2~3개월 장기 급여 추천
3. 장점
황금똥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유산균은 장 내 세균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결과적으로 황금똥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. 남들은 다 건강하게 잘만 싸는 똥인데 도비는 항상 다나다난했습니다. 진짜 장이 너무 예민해서 뭐 하나 평소랑 다르게 주면 똥으로 티내는 강아지입니다. 그러다 보니 건강하게 쌀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. 이렇게 장이 예민한데 식탐은 많아서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애잔하기도 합니다.
그리고 다음으로는 눈물이 줄었습니다. 이건 진짜 의외이긴 한데 눈물자국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. 비슷한 시기에 같이 시작한 영양제 덕분인가 싶어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진짜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수의학저널을 인용한 글이 있었는데 프로바이오틱스에 노출됨으로써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기도 한다고 합니다.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일단 확실히 눈물자국이 옅어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눈물자국으로 고통받는 다른 집사님들의 후기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.
4. 단점
정말 아쉬운게 기호성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. 초반에는 강아지가 워낙 잘 먹어서 맘에 드나 했더니 다섯 포가 넘어가고서부터 안 먹으려고 합니다. 그래서 다 먹을 때까지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다 먹긴 합니다. 기호성면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약을 맛으로 먹는건 아니니깐 계속 먹이긴 할 예정입니다.
5. 결론
유산균을 먹이고 난 후부터 무른변을 보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, 온 얼굴에 퍼져있던 눈물자국도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.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유산균을 급여할 생각입니다. 막상 저는 유산균을 안먹고 있는데, 도비가 효과가 좋은 게 눈에 확 띄니깐 사 먹어볼까 생각도 듭니다. 유일하게 먹고 있는 영양제는 회사에서 사장님이 챙겨주신 비타민 하나였는데 슬슬 늘려볼까 생각 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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